포트폴리오 리밸런싱, 수익률에 어떤 영향을 줄까?
포트폴리오 리밸런싱, 실제 수익률에 얼마나 영향을 줄까요?
자산 배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‘리밸런싱 전략’입니다.
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그대로 두는 것만으로는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.
오히려 비중 조절 시점을 놓치면 수익 기회를 잃거나,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죠.
이번 글에서는 리밸런싱의 개념부터 실제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,
그리고 투자 성향·시장 변화에 따른 전략적 리밸런싱 방법까지
실전 중심으로 정리해드립니다.
-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리밸런싱이 필요합니다.
1. 리밸런싱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?
리밸런싱의 개념 간단 정리
리밸런싱(Rebalancing)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형된 포트폴리오 내 자산 비중을
처음의 목표 비율로 다시 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.
예를 들어,
내가 채권 50%에 주식 50%로 구성한 포트폴리오가 있는경우,
주식이 더 크게 상승하면서 전체 비중의 70%를 차지하게 된다면
이 포트폴리오는 더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경이 된 것입니다.
이때 다시 주식을 일부 매도하고 채권을 채워 넣어서 50:50으로
되돌리는 것이 리밸런싱입니다.
방치된 포트폴리오의 위험
리밸런싱을 하지 않고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요?
수익이 많이난 자산군의 비중이 점점 커져서
시장 하락 시 리스크가 커지는 구조로 바뀌게 됩니다.
예를 들어 2020~2021년 성장주 ETF에 몰빵한 포트폴리오는
2022년 금리 급등기 때 큰 손실을 감당해야 했죠.
리밸런싱이 중요한 이유
● 수익률 안정화 효과
리스크가 과도하게 쏠리는 걸 방지해
장기 수익률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.
● 감정 개입 방지
기본 심리적으로 상승장에 더 사고 하락장에는 팔고 싶어합니다.
리밸런싱은 사전 설계된 규칙에 따라 자동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
감정적 실수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.
● 복리 효과 상승
큰 손실 없이 일정한 수익률을 유지하면, 복리 효과가 더 강하게 작동합니다.
리밸런싱은 '수익률을 높이는 행위'가 아니라 '수익률을 지키는 행위' 입니다.
투자자는 공격보다 '생존'을 먼저 설계해야 합니다.
2. 리밸런싱, 수익률에 어떤 영향을 줄까?
실제 사례 : 리밸런싱 vs 비리밸런싱 포트폴리오
미국의 대표적인 백테스트 데이터 중 하나는 다음과 같은 실험입니다.
동일한 60:40(S&P500 : 미국 중기 국채)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
하나는 매년 리밸런싱을 하고 다른 하나는 리밸런싱 없이 방치 했을 경우
수익률 비교를 한 결과입니다.
1988~2020년 기간 누적 수익률 결과
수익률은 비슷했지만, 최대 낙폭과 변동성에서 리밸런싱이 우세했음을 보여줍니다.

위 그래프는 두 개의 투자 전략 혹은 자산군이 지속적으로 5년 보유했을 때,
연평균 수익률(CAGR)이 얼마나 안정적이었는지를 비교해 보여주는 차트 입니다.
S&P 500은 수익률이 더 높지만 변동성이 크고
60/40 포트폴리오는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
실제로, 연두색 SPY는 연환산 수익률이 15%~18% 수준까지도 올라가지만,
2022~2023년 구간에서는 10% 이하로 급락한 시점도 보입니다.
파란색 선은 대체로 10~12% 사이에서 일정하게 움직이며, 급락 구간이 훨씬 덜합니다.
수익률 + 리스크 조절 효과
리밸런싱은 마치 자동 제어 장치처럼 동작 합니다.
주가가 급등할 땐 일부 이익을 실현하고,
가격이 떨어진 자산을 싸게 매수하면서 수익률 분산과 리스크 완화
역활을 동시에 해줍니다.
특히 ETF 중심 포트폴리오는 자산 간 상관관계를 고려한 분산 구조이기 때문에,
리밸런싱이 복리 수익률을 더 효율적으로 유지하게 만드는 핵심 전략입니다.
너무 자주하는 리밸런싱의 함정
모든 전략이 그렇듯, 리밸런싱도 과하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.
단기간에 반복되는 리밸런싱은
- 거래비용(매수/매도 수수료) 발생
- 과도한 세금 또는 분배금 수령 타이밍 꼬임
- 결과적으로 수익률 희석 현상 발생
따라서, 리밸런싱은 연 1~2회 주기적 조정,
또는 목표 비중에서 +/- 5~10% 이상 벗어났을 때 조정하는
조건부 전략이 가장 이상적입니다.
3. 효과적인 리밸런싱 전략, 어떻게 짤까?
정기 리밸런싱 vs 조건 리밸런싱
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리밸런싱은 실행하는 시기가 중요합니다.
→ 초보 투자자나 ETF 중심 포트폴리오라면 연 1회 정기 리밸런싱이 가장 실용적입니다.
→ 변동성이 큰 시기에 대응하고 싶다면, 조건부 리밸런싱 전략도 병행 추천합니다.
실전 리밸런싱 체크리스트
(1) 목표 비중 재확인
처음 설정한 자산별 비중 (예: 채권 40%, 주식 60%)을 기반으로 비교
(2) 현재 자산 배분 확인
포트폴리오의 실시간 구성 비중 확인 (증권사 앱 또는 Portfolio 프로그램 활용)
(3) 조정 기준 초과 여부 판단
주식 비중이 예를 들어 60%에서 68%까지 상승했다면,
채권을 늘리고 주식을 일부 매도해 60:40으로 복원
(4) 거래 수수료 / 세금 고려 후 실행
리밸런싱은 불필요한 매매가 아님
하지만 잦은 거래는 수익률을 낮추는 원인이 되니 최적 주기와 전략은 자신에게 맞춰야 함
리밸런싱은 단순한 수익 극대화 전략이 아니라,
자산의 균형을 지키고 리스크를 조절해 장기 수익률을 안정화하는 핵심 도구입니다.
특히 ETF 기반 포트폴리오에서는 리밸런싱을 통해
- 특정 자산군 쏠림 방지
- 감정적 매매 최소화
- 복리 수익률 유지 가능
지금 내 포트폴리오를 다시 들여다보시거나, 없다면 계획을 세워서
자산 관리를 철저히 안정적으로 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.
"처음 계획한 자산 비중 그대로 유지되고 있나요?"
유지되고 있다면 잘 관리하고 있는 것이고,
무너져 있다면, 지금이 바로 리밸런싱 시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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